벌 받기를 자청하는 그 누구.
일단 풋...
성격 고약하신 어떤 분께 드리는 고언(?)
누가 고언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개념정립이 덜 되신 듯 하여 확실히 알려드고자 이번 글을 썼다.
일단 야스페르츠의 논점을 정리하면 이렇다.
1. 厭髑의 厭자가 삼국유사 정덕본에서는 胃+犬이니까 이 글자는 蝟(고슴도치 위. 犬을 부수로 갖기도 함)의 이체자이다.
2. 髑는 "독"이란 음을 갖고 있으며, 이건 중세국어 "고솜돝"의 "돝"에 해당하는 음차표기이다.
3. 이병도가 이차돈은 고슴도치의 옛 말 "이치도치"(?)의 표기라고 말했으므로 이것에 해당할 것이다.
내가 오독하지 않았다면 위의 삼항이 궐자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럼 이제 하나하나 격파해 나가도록 하지.
1. 삼국유사 이외의 문헌에서의 염촉(猒髑)
염촉 혹은 이차돈은 신라 불교사에서 차지하는 자리가 대단히 크므로, 당연히 신라시대의 불교계열 비석에서도 언급되는 인물이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818년에 세워진 경주 백률사석장기(柏林寺石幢記), 통칭 이차돈 순교비라고 일컬어지는 것이다. 여기에서 猒髑의 猒에 해당하는 글자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드러난다.
...國豊民安可通三韓亦廣四海. 猒曰...
..猒敬答曰...
궐자는 이것도 좌방이 胃일 거라며 자랑스럽게도 자기 포스팅에 올려놓아 남들에게 자신의 말이 맞는지를 확인 요청중이다. 그러나 그것은 심히 어리석을 수 밖에 없다. 왜냐면 해당 비석은 훼손상태가 심해 좌방 상부가 田인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둘 중 그나마 선명해보이는 아래 사진에 윤곽을 넣어 보았다.(좌방의 상단 가운데에는 일부러 선을 넣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胃 혹은 蝟의 이체자 중 田과 月 사이에 긴 횡선이 있는 것은 발견된 적이 없다. 반면 저러한 횡선은 猒의 이체자에서 많이 나타난다. 일본의 서도자전인 《大書源》을 보자.
그러니깐 포스팅에 이차돈순교비 사진 올린 건 자폭이라니까(폭소)
2. 촉(髑)이 돝?
독과 돝이 발음이 같은지는 난 모르겠으니깐, 삼국유사 본문으로 가보실까.
髑頓道覩獨等 皆隨書者之便 乃助辭也
설마 궐자는 조사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던 거 아닌가? 돼지의 의미라면 진작에 삼국유사의 협주에 돼지란 뜻이라고 적어놨겠지, 조사라고 하겠니?
3. 이병도와 "이치도치"
중세국어에는 "고솜돝"은 있어도 이치도치는 없음. 고어사전 뒤져봐라. 어디에 그런 단어 있나. 그러니깐 이건 이병도의 뇌내꽃밭.
결론
궐자가 어딘가의 카페에서 어디어디 부분의 ㅂㅈ로 군림하고 계신다던데, 그것 치곤 대응도 치졸하거니와 신중성이 떨어진 거 아님?
내가 이러니깐 인터넷에서 보노자소리 듣는 애들을 싫어한다니깐 ㅋㅋㅋ 그래봤자 다 아마추어면서.




